여행

[베를린에서 (드레스덴경유하는) 기차타고 프라하 가기] Berlin to Prague 유럽50일여행

파도소리-옥샘 2024. 9. 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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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에서 다음 여행지로 갈때, 가장 힘든이유중 하나는 무거운 짐을 옮기는 것보다 모르는 곳을 찾아야하고 헤매이다보면 진이 빠지는 것 때문인듯하다. 그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베를린에서 프라하행 기차 타기를 기록해본다.

서유럽에 속하던 함부르크에서 서독이었던 베를린중앙역에서 내려 숙소를 찾는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역에 도착후 쉴곳을 찾는건 일종의 설레임을 동반한 이동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껏 미련을 남겨두고 떠날때는, 또 언제오나 하는 마음과 가보지 못한 곳이 생각나는 찹찹함이 육체를 힘들게 한다. 게다가 비도 내렸다.


동유럽에 속하는 프라하로 가기위해서는 Berlin-Lichtenberg역으로 가야한다. 알렉산더 플라츠에서 S5이나 S7을 타고 가면 된다. (유레일에는 SBA 5079이렇게 표시되는데 S5로 이해하면 된다. 이것때문에 알랙산더플라츠에서 엄청 헤맴)


Berlin-Lichtenber역에서 내려 플랫폼 환승을 해야하는데 한국사람의 직진본능으로 전진을 하니 U지하철 역과 연결되는 길이고 노숙인 두어명이 보인다. 도저히 프라하 가는 플랫폼을 안내해주는 전광판이 없다.

왼쪽 건물이 기차역이었다. 철로건너편이 알렉산더플라츠에서 오는 S가 서는 곳


다시 철로로 올라와서 이리저리 헤매이다가 드디어 우리가 내려온 반대쪽 철로 환승하는 곳이 보인다. (알렉산더 플라츠에서 오면 뒤로 돌아 플랫폼 이동하기)
그곳에는 전광판도 있고 엘리베이터는 없지만 경사로가 있어서 짐을 옮기기 편하다.


몇줄로 요약한, 이 걸 알아내는데 20분이나 헤매이다 보니 열차시간이 다 되었다.
뭔가 싸한 느낌에 30분전에 도착한게 정말 신의 한수였다.

유레일 패스로 활성화한 당일 기차와 S선은 다 탈수있다.


프라하까지는 모두 EC이고 1등석과 2등석 수준차이가 많이나니 1등석 추천.  (맨 앞칸이다.)
우리가 탄건 체코회사 기차였고 레스토랑 주문시 카드결제 불가하니 식사할거면 꼭 유로나 체코돈을 챙겨야한다.
프라하는 현지발음으로 [바라하]에 가깝게 발음이 들린다. 역무원 모두 남자였고, 인종차별 있다.
내 앞의 백인 유럽인에게는 영어로 정중히 말하고, 나한테는 체코어 하다가 영어로 답하니 영어를 고함치듯 짜증스럽게 발음을 해서 도저히 알아듣기 힘들었다.
그런데 가장 힘들었던건 그 남자만 그 기차에서 영어를 말할수 있는 유일한 직원이었다는 것이다.

중간에 드레이덴 정차하니 드레이덴 갈때도 참고하면 좋다.
그전에 화장실 휴지는 사라지고 또 채워주고 이런거 없으니 개인휴지 지참 필수.

어려운 동유럽 입성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