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걷다보니 한바퀴-프라하올드타운]유럽50일여행

파도소리-옥샘 2024. 10. 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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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올드타운 근처의 숙소를 잡았으니 카를교를 반환점으로 동네 한바퀴 걷기로했다.


숙소 뒷길로 걷다보니 프라하중앙역이다. 오기전엔 중앙역에서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여긴 시내외를 연결하는 지역민을 위한 중앙역이었다.


(베를린에서 올때는 Prague-Holesovice train staion(홀레쇼비체 역)에서 내렸고, 뮌헨으로 갈때는Prague-Smichov train station(스미호프역)에서 출발했다. 두 역 모두 인터네셔널 역이 맞는지 의구심이 드는 작은 역의 느낌이었다. 절대 역 근처 숙소는 잡지 않아야한다. 주위에 볼게 없다. )


중앙역 앞의 잔디밭을 구경하며 걷다보니 국립박물관의 아름다운 자태가 보인다. 하멜시장까지 연결되는 긴 광장이 보이는 곳이 정문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곳은 출구, 반대편이 입구였다.


전력공사(?)의 역사전시회가 진행중인것 같던데, 세상에~ 한국에 원자력을 전수해주고, 한전의 모티브가 된듯한 느낌적인 느낌의 체코 한전 로고. 한국은 붉은색, 여긴 초록색. 똑같은 모양이다.


충격을 뒤로하고 강변의 춤추는 건물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춤추는 여자의 치맛자락을 표현한 화려한 건물의 자태를 안고있는 블타바강은 가을 옷을 입어서 더욱 아름다웠다.


강변을 따라 천천히 걷다보니 저 언덕위 우뚝 솟아있는 프라하성과 마치 하나처럼 연결된 까를교.


까를 교를 기점으로 오른쪽 올드타운으로 들어선다. 길거리 상점마다 멋진 기념품을 팔고있다. 사람들마다 줄서서 먹고있는 체코 굴뚝빵과 야외레스토랑에서 벌써부터 신나게 맥주를 드시는 분들, 사이사이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과 그 틈새에 맥주샴푸가게와 유리공예가게들. 작은 상점 하나하나 구경 하는것도 신났다.


그리고 도착한 천문시계탑.
무지한 백성들이 시간을 알수있게 하고 농사철을 알수있게한 천문시계에서 애민정신을 느껴본다. 그리고 모두들 기대하는 언제나 죽음이 우리곁에 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 제작된 시계.
정시마다 죽음의 사자가 종을 치고 이후에 창문으로 등장하는 12사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시계였다.


맞은편에 자리한 틴 성당은 입구를 찾아 2번이나 헤매었으나 결국 찾지 못하고 작은 마당과, 야경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종루만 볼수 있었다.


또 다른 핫플인 화약탑은 안타깝게도 공사중이라 보지 못하였고, 마지막으로 공연장의 화려한 자태를 보며 건너편 분홍건물인 쇼핑몰로 들어가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P 쇼핑몰 지하에는 여러 브랜드의 신발이, 1층 한쪽코너에는 옷을 할인해서 파는 편집샵이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쇼핑해도 좋았다. 화장실은 2층 식당가에만 있고 무료이니 이용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