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을 관광객처럼 평생 살고 있는파도소리입니다.
부산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관광지이만 아직은 많은 분들이 유명한 곳만 차로 휙~둘러보고 지나칩니다.
그냥 찍고 넘어가는 여행말고 두발로 걷는 여행도 좀 더 깊은 부산이해하기에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그럼 진짜 부산 여행 한번 떠나볼까요?
1. 광안리 남천비치에서 수영구청
2. 벡스코역3번출구에서 마린시티
3. 청사포에서 벚꽃구경하고 조개구이먹기
4. 영도 흰여울길에서 바닷길걷기
1. 광안리 남천삼익비치아파트
부산에서 벚꽃과 바다냄새를 가장 가까이서 만날수 있는 곳입니다. 201동과 301동 사이 길 전체가 흐드러진 벚꽃을 보며 가볍게 걷기 너무 좋습니다. 201동에서 출발하여 단지 사이를 걷다가 308동으로 나가는 문으로 바닷바람 한번 쐬며 걷는 루트 추천합니다.
남천삼익비치아파트는 정말 오래되었습니다. 재개발을 기다리며 공실로 두어서 폐허처럼 보이는 집도 있고, 어떤 집은 주인이 실거주하시며 별장처럼 꾸며 놓은 집도 있습니다. 집안을 빤히 들어다보지 않더라도 느껴지는 이질적인 느낌을 즐기시며 천천히 걸어보세요. 그러다 지겨우면 308동으로 나가서 바닷바람과 전면에 들어오는 광안대교와 그 너머 마린시티와 해운대의 전경이 지겹지 않은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비치가 끝이나면 216동 쪽으로 들어오셔도 좋습니다. 다시 단지 안을 보셔도 벚꽃이 아름답고, 차가 다니는 길도 벚꽃이 화려하게 피어있습니다.
적당히 걸어서 이제 출출한 배를 채우시고 싶으면 103동앞 상가와 연결된 수영구청쪽 도로를 향해 걸어보세요.약간의 오르막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걷지않아 조용한 길입니다.
수영구청앞 국민은행을 중심으로 보이는 사거리 양쪽 골목이 모두 맛집 거리입니다.
(노란선 라인)
이 먹자골목에는 맛있는 삼겹살집, 한우집, 양곱창, 일식 코스식당, 아구찜, 횟집, 밀면등 원하는 모든 먹거리가 다 있으며 어느집을 가도 후회하지 않는 맛을 제공합니다. 부산에서도 많이 오래된 먹자골목이라 체인점에만 들어가지 않는다면 행복한 위장의 비명소리를 들으실수있습니다.
2. 마린시티즐기기
부산지하철2호선 벡스코역 3번출구에서 미진이지비아아파트앞을 지나서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무장하신 경비원들이 보입니다. 바로 중국영사관이 여기에 있습니다. 담이 높아 안이 보이지 않아요. 한번씩 중국어 팻말을 들고 조용히 시위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조금만 더 걸으면 부산에서 아니 비수도권에서 가장 크다고 알려진 수영로교회가 있습니다. 수영로교회는 두개의 건물사이로 육교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이 육교를 지나 바닷쪽으로 좀 더 걸어가볼까요?
길 끝에서 왼쪽 길건너에 수영만요트경기장이 보입니다.
요트 경기장안으로 산책이 가능합니다. 여러종류의 요트들이 정박해 있어요. 요트경기장의 요트 정박료가 우리 월급보다 더 비싼 별나라 사람들의 재산목록도 확인해가며 초고층아파트촌인 마린시티로 나가봅니다.
차량의 통행을 막은 노란색 철봉같은 곳이 있는곳으로 나가시면 됩니다.
하지만 못 찾으실수도 있어요. 너무너무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맘편히 소나무 숲을 통과하셔도 됩니다.
강아지를 산책하러 나오신 주민분들과 마주하실수도 있어요. 천천히 오른편 바다를 보시면 광안대교가 보이는 산책로를 찾으실겁니다.
영화의 거리라고 적혀있으며 재미난 조형물들과 기념사진을 찍을수 있는 공간입니다.
한번씩 관광버스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시는 걸 보면 여긴 관광지인가~라고 생각 하실겁니다.
계속 걷다보면 동백섬이 손에 닿을듯 가까운 근처로 식당들이 보입니다.
한화리조트에서 운영하는 1층 야외라운지바도 가볍게 즐기실수 있습니다.
여기 동백섬이보이는 지점(아델리스 1층상가)에는 미역국정식, 곰탕집등 한식당은 정갈한 차림상으로 나와서 외국인들이 특히 좋아하십니다. 감각있는 커피집도 있어요.
저녁 일몰 무렵 여기서 식사하시고 광안대교에 걸쳐진 일몰을 보는 것도 색다른 추억이 될겁니다.
3. 청사포에서 조개구이를
해운대 그린시티 경남선경아파트 정문에서 청사포쪽으로 내려가보겠습니다. 제가 제일 사랑하는 뻥바다뷰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린 봄을 즐기러 왔으니 뻥바다는 조금만 보시고 왼쪽 첫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해월정사와 향유재 두개 가 보인다면 잘 찾으셨습니다. 그 길로 쭉 직진을 하시면 됩니다. 찻길이 막힌 길이 산책로의 시작점입니다. 요즘엔 철길옆에 데크를 깔고 걷기 좋게 해두어서 그 길로 많이 가지만, 벚꽃피는 봄에는 무조건 청사포 이길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다릿돌 전망대뷰보다 훨씬 좋은 경치를 볼수 있는 것은 덤이고 수령이 오래되지 않아 나즈막하게 벚꽃향을 내집 정원처럼 즐길수 있는 길입니다.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 전망대에서 왔던길을 되돌아가셔서 청사포 바닷가의 조개구이 집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생물이라 맛과 양은 비슷합니다,만 좋아하는 분위기인곳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가게에서 식사하는 손님들 표정을 보며 식당선택하는게 제 맛집찻는 뽀인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식당이 있지만, 그건 제 마음속에 ㅎㅎ)
시간 여유가 있고 걷기에 자신이 있으신 분들은 벚꽃길에서 송정까지 걷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그리 험하지 않은 산보코스이나 시간은 좀 많이 걸려요. 중간중간에 바닷가 철길옆 데크와 만나는 쪽문들도 있으니 산책에 참고하세요.
4. 영도 절영해안로에서 목장원까지
흰여울길 앞에는 파도와 바람을 피하는 외항이 있습니다. 여기선 전국 어느 바다에서도 느껴보지못하는 뷰가 있습니다.바다에 뜬 상선들이 너무 멋지게 보입니다.
영도 반도보라 아파트에 절영해안로 산책로 시작지점에서 걷기 한번해볼까요?
이 곳에는 공영화장실도 있고 2층 커페에 뷰도 좋습니다. 만약 버스타고 여기 오신다면 부산보건고등학교에서 내리면 됩니다.
오랜만에 갔더니 관광객들이 반도보라 아파트 바로앞 몽돌해변 자갈로 예쁘게 소원탑도 세우셨네요.곧 태풍이 불면 또 자연으로 돌아갈 몽돌들이 되겠지요?
중간에 해물을 파는 노점이 2군데 있는데 여기선 영도산 해물을 맛보고 출발하실것도 추천드립니다.
노란 멍개와 꼬들한 식감의 검은 해삼, 그리고 살구색 뿔소라 까지 4만원, 미역은 덤입니다.
특히 해삼은 전날밤, 사장님이 직접 영도에서 잡으신거라, 시중 어디에도같은 맛을 보긴 어려울거예요.
해물 한접시 먹고 흰여울 전망대에서 버스 다니는 윗길로 올라와서 걸어보겠습니다. 버스가 다녀서 좀 시끄러울수도 있지만, 바닷가쪽으로 데크가 아주 잘 설치되어있고 중간에 있는 하늘 전망대는 나름 투명 아크릴로 꽤 근사하게 만들어져있습니다.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는 목장원입니다.
처음엔 피자집으로 시작했고, 지금은 아주 근사한 뷰를 선사하는 멋진가족외식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날씨 좋은 주말에 가시면 야외결혼식도 슬쩍 볼수있는 정원도 꼭 방문하세요.
목장원에서 10원도 협찬 받지 않았고, 오랜세월 영도를 대표하는 맛집이라 소개했습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고전영화무료상영회 : 6월3일/10일 월요일-부산영화의전당 (0) | 2024.05.22 |
---|---|
안보면 후회할 해운대에서공짜로영화보기 : 화요일 영화의 전당 (0) | 2024.05.22 |
부산 공공캠핑장-영도마리노오토캠핑장예약하기 (0) | 2024.05.18 |
2024년 해운대모래축제 Busan Sand Festival May 24-27 (1) | 2024.05.07 |
하마유[Hamayuu] 타고 시모노세키 가기 (0) | 2024.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