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9월중순 넘어가면서 숙소의 가격이 점점 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숙소를 고르는 기준
1. 기차로 이동하니 기차역 근처
2. 연박을 하면서 관광해야하니 시내 근처
3. 장기여행중이니 저렴할것
그래서 함부르크중앙역에서 10분이 안걸리는 거리에 있는 캡슐 호텔 [Cab 20]을 골랐다.
로비층에는 바와 카운터 그리고 0층 숙소가 있고, 1-2층은 전부 숙소, 3층은 테라스 라운지와 티비, 커피머신(유료), 자판기등과 숙소, 그리고 -1층에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었다. 분위기는 밝고 환하고 경쾌하였고, 대학생들이 특히 많아보였다. 동양인은 거의 우리 뿐인듯.
다 좋은 이 숙소에는 결정적인 단점이 하나 있는데 약간 우범지대 느낌의 동네에 위치 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지도가 시키는 대로 최단거리인 붉은색 길로 가는데 오전 9시30분임에도 길에 다니는 사람들이 묘하게 위험해보였다.
식은땀이 흐르는 지, 아님 짐이 많아 더웠는지 모르게 겨우 숙소에 도착하고 1층 바에서 라떼한잔 €3.5 를 주고 마시고 나니 진정이 되었다.
다행히 짐은 무료로 맡길수 있었고 체크인이 3시라 하여 시내를 한바퀴 돌아보려 나왔다.
처음 왔던 길 말고 이번에는 차도가 있는 쪽으로 나왔다. (분홍색 길)
우리나라 농산물시장과 같은 느낌으로 채소와 과일을 파는 가게가 여러군데 이어져있었다. 처음 아침의 길보다는 나았지만 여기도 크게 안전하다는 느낌을 못받았다. 시내로 가기위해 다리를 건너 가는데 왼쪽 공원쪽으로에서 오는 느낌이 쌰~~하다. 여기는 노숙자들이 모여사는 공원인듯했다.
빠른 걸음으로 다리를 건너니 건너편은 전혀 다른 도시다. 다리 하나 사이로 부촌이며 오래된 역사적 동네이다.
시내를 대충 돌아보고 식사를 하고, 4시쯤 숙소로 향했다. 다른 곳에서야 좀 더 늦은 6시나 7시쯤 숙소로 왔지만 여긴 길을 좀 더 알아야할것같기도하고 늦게 다니다가 사고라도 나면 걱정이지 싶었다.
이번엔 역 바로 앞에서 보이는 Theater 극장건물 사이 길로 갔다. (초록색 길)
이 길은 호텔도 있고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이고 주차해있는 차 들도 상태가 좋아보였다. 가는 길에 어린이놀이터도 있으니 어느정도 안정적인 주민들이 사는 골목으로 보였다.
그나마 이 길이 가장 안전해보여서 앞으로 이 길을 이용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다음 번에 함부르크 가성비 숙소를 온다면 다시 여기로 올것같다.
숙소 로비에서 간단한 먹거리와 독일생맥주를 저렴하게 팔고있고 여기 안에서는 안전하게 놀고 즐길수 있기때문이다.
무엇보다 이제는 숙소로 오는 안전한 길을 알기 때문이다. 길 하나 차이로 이렇게 분위기가 달라지는게 너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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