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캐슬 쿰 Castle Combe
2. 버튼 온 더 워터 Bourton-on-the- water
런던 외곽의 마을들 중에 우리나라 한옥마을처럼 옛모습 그대로 간직한 곳들이 종종있는데 그걸 Cot Wold라고 부른다고한다. 매년 마을들을 곱게 단장하고 Cot wold 경연대회 같은 걸 하는데 거기서 올해의 마을을 뽑기도 한다하니 전통을 유지발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방법중 하나인듯하다.
처음 가 본곳은 캐슬 쿰이었다.
마을의 중앙 아마도 우물이었던것같은 정자가 하나 있다.
이곳의 작고 귀여운 성과 부속건물은 현재 4.5성급 호텔로 이용되고 있다고 하니 고요한 정취를 느껴보고 싶을때 방문을 하면 좋을듯했다.
성앞의 드넓은 잔디밭위에는 다른 식물은 허용하지 않고 잘 가꾸어진 큰 나무 두그루만 하늘을 찌를듯 서 있었다.
정원 구경을 하고 나오는 것에는 또 작은 교회가 하나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교회의 마당은 오래전 이마을에 살았던 이제는 비석으로 남은 무덤들이 가득차 있다. 좀 더 부유했던 사람은 아마도 석관에 또다른 사람들은 작은 비석 하나로 이마을을 지키고 있겠지.
작은 교회안에는 파이프오르간이 귀엽기도 하고 깜직하기도 한 모습으로 오른편에 있었다. 이제는 마을의 모든 주민이 다 들어가도 가득차지 않을 교회안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나왔다.
마을의 길 한쪽 건물의 사이에 무덤이 하나 더있다. 신경써서 가꾼 정원처럼 보이는 이곳은 무덤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는 오롯이 흙안과 밖에만 존재하며 영원히 이 마을과 함께하는 존재들이 신령스럽기도 하다.
우리나라처럼 무덤이나 죽음을 기피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 오히려 이 모습이 더 정겹다.
예쁜 건물들을 구경하다보니 배가 고프다. 마을 우물앞 가장 유명하다는 식당으로 들어간다. 이 집만큼 나이가 들어보이는 할아버지가 시원한 맥주를 따르고, 평생을 같이한 그 부인이 내어놓는 영국식 점심이다.
피시앤 칩스에서 손가락만한 튀김을 기대한 내가 바보같이 보일정도로 큰 튀김 그래도 너무 맛났다.
마치 한국의 장조림같이 푹익힌 돼지고기를 찍어서 소스에 버무린 것과 따뜻한 토마토스프가 속까지 따듯해온다.
양이 너무 많아서 배가 너무 불러 남겼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두시간 정도 달려 두번째 마을 버튼온더워터로 향했다.
이곳은 좀 더 활기차고, 아마도 중국인인듯한 관광객 무리와 유럽인들이 많았다. 첫번째 주차장이 가득차서 두번째 주차장까지 갔다.
다리아래 얉은 개울가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는게 신이나 보여 내 걸음도 따라 빨라진다 . 가정집 마당에서 무심히 길가로 자라 나오는 영국장미의 향기가 싱그러웠다. 개울을 따라 가다보니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 아이스크림 파는곳이다. 잠싼 나온 영국햇살 받으며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한다. 바나나 맛, 망고샤벳, 그리고 초콜릿.
맛있게 냠냠 먹으며 동네한바퀴.
물위에 노는 귀여운 오리들과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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